엠퍼러스 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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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인류제국 3번째 레기오 아스타르테스/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배반자 군단. 프라이마크 펄그림의 진 시드를 기반으로 만들어 젔으며 '황제의 아이들'이라는 명칭과 독수리 문장을 하사받을 만큼 황제에게 총애받던[7] 군단이지만 슬라네쉬에 의해 타락하면서 반역자 편에 서게 된 군단이다. 이런 슬라네쉬의 영향을 받으여 나타난 병종이 카코포니, 오늘날의 노이즈 마린이다. 이들은 배반자 군단이면서도 여전히 황제와 연관성이 있는 헤러시 이전의 명칭과 문장을 쓰고 있는데 이는 황제와 제국에 대한 조롱의 의미이다. 유명한 인물로는 파비우스 바일[8] 과 루시우스 디 이터널이 있다.
2. 상세
2.1. 대성전
다른 군단들과 마찬가지로 프라이마크들이 우주 곳곳으로 날아간 후 남아있던 프라이마크들의 유전 정보를 응용한 진 시드로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를 창설할 때 3번 프라이마크의 유전자로 만든 진 시드로 창조한 군단이였다. 창설 이후 나름대로 통합전쟁과 대성전에서 많은 활약상을 선보였으나, 사고로 군단의 진 시드가 손상되어[9] 더 이상 군단원들을 보충할 수 없게 되었고, 그럼에도 대성전은 진행되어야 했기 때문에 거듭된 전투에서 하나둘 소모되기 시작하여 마침내 약 200여명밖에[10] 남지 않은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다행히 군단이 완전히 전멸하기 전 인류제국은 펄그림이 영도하던 행성 케모스까지 도달하였고 마침내 펄그림 역시 인류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펄그림의 유전자를 구할 수 있게 된 덕분에 군단은 다시금 복원의 길로 돌아갔고, 펄그림은 이렇게 줄어들은 자신의 군단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취임 연설을 하게 되는데, 펄그림의 평소 '완벽함'에 대한 집착 때문에 그의 취임 연설 또한 '완벽한 연설'이였고, 3군단의 활약상에 사기를 고취시킬 방도를 찾던 황제는 펄그림의 연설로 그들에게 영예로운 '엠퍼러스 칠드런'이라는 호칭을 하사하게 된다.
프라이마크 펄그림의 고향이자 프라이마크가 돌아온 후 군단의 모성이 된 케모스는 원래 무척 가난한 행성이었다. 과거 펄그림은 행성의 지도자가 되어서 이 보잘 것 없고 가난한 행성을 부유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고, 그렇게 다방면으로 노력을 쏟아부으니 행성은 그야말로 완벽해졌다. 이 때 부터 펄그림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에 심취하였고, 때문에 그의 군단인 엠퍼러스 칠드런 또한 모든 부분에서 완벽해야만 했다. 특히 각 중대의 중대장들도 모두 펄그림이 손수 가르친 자들이었다고 한다.
덕분에 군단의 성장 속도는 다소 더디었지만, 그래도 이런 오랜 숙달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 부대원 하나하나가 상당한 실력자였다. 다만 다른 군단에 비해서는 병력 수가 적었던지라 군단이 자체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기보다는 호루스의 부대에 결전부대로 참전하는 일이 많았다. 그 후 호루스 헤러시까지 31개 중대로 확장되었는데… 카오스로 돌아선 이후 세력이 줄어들어 현재 몇 개 중대가 남아 있는지는 알 수 없다.[11]
출처
프라이마크들끼리 서로 친한 영향인지 엠퍼러스 칠드런은 유독 아이언 핸드와 친한 편이였다. 일례로 대성전 도중에 아이언 핸드 군단이 대규모 우주 선단으로 구성된 민주주의 + 다종족 문명 디아스포렉스(Diasporex)와 조우하였는데, 황제의 명령에 따라 단 한명의 인류도 인류제국의 통치를 벗어나게 해서는 안되었기 때문에 아이언 핸드는 디아스포렉스의 인간 구성원들에게 제국에 합류할것을 요구하였지만 디아스포렉스의 인간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외계인 동포들을 버리고 제국에 합류하기를 거부하였고 이에 아이언 핸드는 '황제의 명령에 따라 단 한명의 인류도 인류제국의 통치를 벗어나게 해서는 안되었기 때문에' 곧바로 디아스포렉스를 공격하였다. 그러나 이내 함대전에 뛰어난 디아스포렉스 함대도 밀리지 않고 저항하였고 이에 아이언 핸드는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에게 지원을 요청해 함께 디아스포렉스를 멸망시키기도 했다. 이 때 이 두 군단은 디아스포렉스와의 최종결전을 앞에 두고 "누가 먼저 쟤네들을 조지는지 함 내기 해볼까?" 라며 여유롭게 농담까지 주고받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12]
2.2. 타락의 시작
하지만 호루스 헤러시 직전, 프라이마크인 펄그림이 새로 정복한 '레르(Laer)' 행성에서 얻은 한 마검의 영향으로 점차 타락함에 따라 그 여파로 군단도 점점 같이 타락해 버리고 마는데, 우연히도 펄그림을 타락시킨 그 마검은 펄그림과 군단원들이 평소에 추구하던 '완벽함'을 역시 미덕으로 추구하는 슬라네쉬의 악마가 도사린 검이였고, 자연스럽게 펄그림은 그 영향을 받아 이전보다 더욱 완벽함에 집착하게 되었다. 그 일례로 자신이 검을 얻은 레르 행성의 원주민들의 유전자를 분석해본 결과 대단한 잠재력이 있음을 발견하고는, 자신들이 완벽해지는 것이야말로 황제를 향한 충성이라고 생각하여 '완벽해지기 위해' 이를 군단원들에게 이식할 것을 3중대 아포세카리 파비우스 바일에게 명령하면서, 정확히는 파비우스가 먼저 펄그림을 설득했다. 군단원 전원이 결국 레르 원주민들의 유전자를 이식받고 그를 통해 슬라네쉬의 축복을 받게 되었다. 이들은 그것이 카오스 신과 관련이 있는줄은 꿈에도 몰랐으나[13] 점차 서서히 파멸적인 약과 폭력, 그리고 쾌락에 취해 타락해가고 있었다.
2.3. 호루스 헤러시
헤러시 직전 펄그림은 갑작스럽게 엘드라드 울쓰란의 방문을 받게 된다. 울쓰란은 펄그림에게 호루스가 역심을 품고 있으니 그 전에 저지하라는 예언을 전달받지만, 안그래도 혐오스런 외계인에게 가장 총애하는 형제가 황제를 향해 배반할 것이라는 불경한 말을 들을 펄그림은 불쾌해했고, 그런 펄그림을 레란의 마검이 부추겨서 결국 펄그림은 울쓰란을 죽이기 위해 달려든다. 하지만 울쓰란은 일이 이렇게 될 것을 이미 대비하고 플랜 B로 펄그림을 죽일 준비를 해놓은 상태였기에 펄그림은 울쓰란을 죽이는데 실패하고 오히려 울쓰란이 데려온 병력에 의해 죽을뻔하다 겨우 살아난다.[14] 일련의 사태 이후 의구심이 생긴 펄그림은 호루스를 찾아가게 되는데, 호루스는 개인적인 친분과 더불어 특유의 카리스마로 펄그림에게 황제를 등지도록 설득하였고 결국 펄그림은 여기에 넘어가서 호루스의 반역에 뜻을 함께 하기로 결정한다.
이후 이스트반 III 행성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선 오브 호루스, 데스 가드, 월드 이터, 엠퍼러스 칠드런은 반란 진압을 위해 파견되고 각각의 군단들에서 선발된 병력들이 이스트반 III로 강하한다. 그러나 이는 이 4개 군단들이 군단 내 황제 충성파들을 숙청하기 위해 벌인 사전 모의였었고 말인즉 이스트반 III에 강하한 병력들은 전부 황제 충성파들[15] 이였다. 이들 황제 충성파들이 이스트반 III로 강하하자 반란군들은 익스터미나투스를 날려 행성채로 황제 충성파 병력들을 숙청해버린다. 그러나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의 10중대장 사울 타비츠가 수상함을 느끼고 전투 참여를 거부했다가 강제로 사출되고 이것을 현장의 충성파들에게 전달함으로서 충성파들은 몸을 피할 시간을 얻어서 많은 수의 충성파 병력들이 요새와 벙커 등을 이용해 익스터미나투스를 피하여 생존할 수 있었다. 이에 반란군은 재차 익스터미나투스를 날리려 하지만, 머리에 피가 돌은 앙그론이 병력을 이끌고 충성파들을 도륙내려 행성에 강하해버려서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결국 다른 3개 군단들도 앙그론을 보조하기 위해 병력을 강하시킨다. 살아남은 황제 충성파들은 사울 타비츠와 선 오브 호루스 군단의 10중대장 가비엘 로켄을 중심으로 뭉쳐 조직적인 반격을 시도하였고 테라 시간으로 2달이나 더 버티는데 성공하나 장비도 빈약하고 함선도 없는 충성파는 버티는게 고작이었고, 그 사이 반란군은 성공적으로 행성에서 철수하였으며 이내 재차 익스터미나투스를 날려 다시 한번 행성채로 충성파들을 소멸시켰다. 여기서 살아남은 이들은 앞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운 좋게 익스터미나투스를 피한 가비엘 로켄, 그리고 익스터미나투스 직전 사울 타비츠의 지시로 지하의 무기고를 지키러 내려가있던 엠퍼러스 칠드런의 드레드노트, '고대의 전례관' 라일라너 뿐이였다.
이후 이스트반 V 학살 사건에도 참가하여 샐러맨더, 아이언 핸드, 레이븐 가드를 학살하는데 기여한다. 이 중 아이언 핸드는 프라이마크 페러스 매너스가 특히 펄그림과 엠퍼러스 칠드런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제대로 맞붙었는데 이 과정에서 레란의 마검에 홀린 펄그림이 페러스를 살해하고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원들도 아이언 핸드의 정예병들을 모조리 학살해버린다.
이후엔 펄그림의 꿍꿍이 때문에 페투라보와 아이언 워리어와 함께 아이 오브 테러 내부를 돌아다닌다. 그 과정에서 결국 펄그림은 엘다의 스피릿 스톤들을 제물로 바쳐 데몬 프린스로 승천한다. 문제는 이후 펄그림과 군단원들이 슬라네쉬의 쾌락에 정신이 팔려 아무 행성에나 가서 죽이고 고문하고 노는데 정신이 팔려 굵직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다른 반역파들에게 끌려와서 테라 공성전에 참여하긴 했지만 이때도 군단원들은 전투보다는 민간인 학살과 고문에나 열중했다.
그나마 있던 일화도 사우전드 선과의 합동 작전에서 이탈하여 사우전드 선을 위기에 몰아넣거나 작전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등의 막장 행동만 일삼았다.
2.4. 헤러시 이후
헤러시가 호루스의 사망으로 실패로 돌아가자 선 오브 호루스의 새로운 실권자 에제카일 아바돈이 아이 오브 테러로의 후퇴 명령을 내리자 엠퍼러스 칠드런 역시 후퇴하였다. 그러다가 스칼라쓰락스라는 행성에서 쉬고 있던걸 뒤늦게 행성으로 들어온 월드 이터가 행성을 빼앗으려 하자 무력충돌로 이어졌으나 행성이 지나치게 추워서 휴전 협정을 하였지만, 자기들이 충분히 이길 수 있음에도 협정을 했다는 사실에 피투성이 칸이 빡쳤고 이를 본 코른이 축복을 내려줌으로서 완전히 빡돌은 칸이 자기 군단을 풍비박산 내버리는 계기를 제공해버리기도 했다.
이후로는 '하모니'라는 행성에 정착했지만 이들 중 파비우스 바일이 프라이마크의 유전자를 연구해보고 싶다면서 선즈 오브 호루스를 공격해서 군단을 와해시키고 호루스 루퍼칼의 시체를 먹튀해간 일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방랑중이던 에제카일 아바돈이 빡쳐서 군단원들을 재소집한 뒤 바일의 기지를 개털어버렸다. 애초에 아바돈은 바일만 혼쭐내는게 목적이였고 엠퍼러스 칠드런도 더 이상의 피해는 원하지 않아서 엠퍼러스 칠드런측 프라이토르였던 에이돌론이 아바돈과 화친하여 정면충돌은 피했지만 이후로 같은 아이 오브 테러 내 배반자 군단들을 공격하는것을 금지당하자 부족해진 포로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제국을 공격하고 있다.
3. 특성
헤러시 이전엔 펄그림의 '완벽함'에 대한 집착 때문에 군단원들 역시 끊임없이 자신을 다듬고 가꾸는데 열중하곤 하는게 일상이였다. 또한 전투가 없을땐 함선들마다 마련된 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하거나 전투에서 얻은 노획품들을 전시한 박물관에서 감상회를 여는 등, 풍류를 즐길 줄 아는 고상한 면을 가지고 있었다. [16]
하지만 완벽함에 대한 집착이 지나치다보니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런 경향은 특히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아랫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그 수준이 더 심각했는데, 펄그림부터 완벽해지기 위해 자신과 군단원들의 유전자 조작을 서슴치 않고 행하였으며, 군단의 로드 커맨더(프라이토르) 에이돌론 또한 '군인으로서 완벽해지기 위하여' 계급을 앞세워서 부하들의 공을 빼앗기도 하는 등 전공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었고, 루시우스 역시 얼굴을 한번 다쳤는데 수술로 고치기는 했지만 영영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시달리다가 결국 자기 얼굴에 킬마크를 새기는 등, 일종의 강박증 증세까지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반역파로 돌아선 뒤의 일이기는 했지만, 펄그림은 자신이 (악마에 홀려서) 죽여버린 에이둘론이 되살아난 뒤에 그를 다시 만나자 '걸음걸이가 어째 저 모양이냐. 걷는 법부터 다시 배워라' 하면서 적잖이 실망했다. 중대장 쯤 되면 걸음걸이마저도 완벽해지도록 신경쓰는 모양이다. 아너 가드인 피닉스 가드들은 화려하게 장식된 카타프락티 패턴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고 있었는데 이 또한 '완벽한' 위엄을 뽐내려는 목적이었다.
군단 전술 또한 마찬가지로 이들은 오늘날의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와 비슷한 자신들만의 '완벽한' 전술 교범(Doctrine)을 집필하기도 했는데, 의도는 군단원들이 실전에서 실수를 하는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걸 방지하고자 작성한 것이였으나 문제는 프라이마크께서 완벽하게 써놓은 교범집을 위반하는 것은 프라이마크의 완벽함을 의심하는 행위로 보아서 교범집 이외의 행동을 하는 것을 금지했단 것이다. 하지만 실제 전장에서는 교범에 100% 들어맞지 않는 상황이 너무나 자주 발생했으나 대원 개개인의 임기응변의 가능성을 철저하게 차단해놓았기 때문에 현장의 대원들은 잘못된 일이라는걸 알고도 별 수 없이 잘못된 작전을 그대로 이행해야만 했다. 그래도 워낙에 군단원들을 신경써서 양성한 만큼 가지고 있는 전투력 하나는 특출났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리하는 경우[17] 도 있었으나 이 경우엔 '전술 선택이 탁월했던 것'으로 치부되어 전술이 발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무르곤 했으며, 정반대로 개개인의 뛰어난 전투력만으로도 도저히 커버가 안 될 정도로 상황이 막장이라 피해를 입는 경우 이들은 잘못된 전술로 인해 패배한 패잔병들을 '완벽함을 향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거꾸로 패잔병들을 타박하는 경향을 보였다. 결국엔 그제서야 새로운 전술을 연구하여 승리하고 나면 그렇게 발견한 새로운 전술을 덧댄 개정판이 나오곤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였다. 엠퍼러스 칠드런이 군단원 양성 과정에서 눈에 띄는 큰 문제가 없었음에도 군단의 규모나 전과가 생각만큼 굵직하지는 않았던 까닭은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전투 한번 치르면 피해가 상당한 주제에 양성은 또 꼼꼼하게 한답시고 다른 군단들 대비 꽤나 느렸기 때문이다. 노골적으로 표현한다면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한마리는 놓치고 남은 한마리는 어찌어찌 잡긴 하였으나, '황제의 자손들'이라는 이름값으로 본다면 한마리 잡는것 치고는 개고생을 엄청 하며 잡은 셈이다.
완벽함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또다른 특이한 행보 중 하나라면 이 군단에는 '''라이브러리안이 존재하지 않았다.''' 딱히 펄그림이나 군단이 사이커를 싫어해서 그런건 절대 아니며, 다만 완벽함에 대한 집착 때문에 완벽하게 통제하는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사이킥[18] 을 다루는것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펄그림은 니케아 공의회에 참석하였을 때 자신이나 군단원 모두 사이킥과는 일절 인연이 없는 입장이였음에도 사이킥 사용을 지지하는 쪽이였는데 이는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미덕까지 겸비하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의견이였다. 여하튼 이런 문화 때문에 사이킥 재능이 개화된 군단원도 사이킥을 쓰지 않고 일반 군단원으로서 싸웠다.
이렇듯 내부적으로는 완벽에 대한 집착으로 상당히 경직된 집단이였지만, 대외적으로는 자신들이 '완벽한 존재'라는 거만함과 오만함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19] 그 좋은 예인 에이돌론과 루시우스는 다른 군단원들 앞에선 그 넘치는 자만심 때문에 그들한테서 '잘난 건 인정하겠는데 저 자신감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거냐'는 멸시를 받곤 했다. 이들이 어느 정도로 말버릇이 안좋아서 다른 군단들로부터 멸시를 받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 중 하나로, 한번은 블러드 엔젤 군단이 메가라크니드(Megarachnid)라는 외계종들과의 싸움에서 고전하자 지원을 요청하였고 이에 에이돌론이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원들을 이끌고 직접 참전했지만, 전공에 집착하던 에이돌론이 안그래도 선택의 풀이 얼마 없던 독트린 중에서 무모한 전술을 채택한 댓가로 역으로 밀려서 전멸 위기까지 몰릴 정도로 고전하다가 때마침 합류한 타릭 토가던과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원들의 도움으로 메가라크니드를 물리치고 구조되었으나, 교전 직후 타릭 토가던이 에이돌론의 욕심에서 비롯된 잘못된 전술 선택으로 인해 입게 된 피해를 비난하자 에이돌론은 역으로 '우리가 다 이겨가는 싸움이였는데 너희같은 허접들이 여길 왜 와서 난리냐'며 타릭의 비난을 반박하다가 그만 호루스를 언급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호루스 각하' 같이 존칭을 붙여서 부르거나 '워마스터' 같이 직함으로 부른게 아니라 그냥 '호루스'라고 이름만 덜렁 부르는 심각한 무례[20] 를 저질렀고, 이것 때문에 평소 얄미운 소리만 골라서 해왔던 일들까지 도매금으로 한꺼번에 정산해서 타릭 토가던에게 제대로 팩트폭행으로 쪼인트를 당했었다.[21]
헤러시 직전, 상술한 레르 행성에서 얻은건 유전자 뿐만이 아니였다. 당시 펄그림과 함께 레르 행성에 갔다가 역시 슬라네쉬에 의해 타락한 한 리멤브란서의 연구 끝에 개발된 악기가 있는데 이걸로 연주를 하면 청취자들에게 쾌감을 부여하는 능력이 있었다. 나중에 연구를 거쳐 이것이 음파 병기화가 되면서 이것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특수부대 '카코포니'가 존재했었다. 헤러시 이후에 이 무기는 모든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원들에게 퍼지면서 군단원 전원이 마린들 중에서도 가장 혐오스러운 부류 중 하나인 노이즈 마린이 되었다.
결국 황제를 위해 완벽해지려던 노력이 오히려 그들을 황제의 적인 카오스로 인도하는 지름길이 되고 말았으니 오호 통재라. 사실 슬라네쉬의 관장 영역이 '''과잉'''임을 생각하면 완벽에 '과잉 '집착하던 엠퍼러스 칠드런이 슬라네쉬에게 물들을 것은 예정되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22]
헤러시로 제국에 등을 돌려서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으나 특이하게도 이름과 독수리 상징[23] 만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어찌되었든 황제에게 인정받았다는 자부심은 굉장히 쩔게 남아있는 모양이다. 결국 '황제의 자손들'이란 이들의 이름을 달고 카오스 신의 앞잡이로 활동하고 있는 작금의 상태를 생각해보면 이들은 존재 자체가 황제를 제대로 디스하고 있는 셈. 실제로도 헤러시 이후 전투 함성도 여전히 '황제를 위하여!'인 것을 보면 전부 황제를 욕보이기 위해 노린 것 같다.
묘하게 같은 카오스 마린들에게도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군단이기도 하다. 이는 타락 전에도 오만하고 이기적이였던 성격이 타락하면서 극대화된 탓에 다른 배반자 군단의 마린들도 공격하거나 잡아서 고문하는 등 막장 행보를 보였기 때문.
게임즈 워크숍에서는 반역파 출신 충성파 챕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은근슬쩍 이 떡밥을 흘리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대성전 당시 엠페러스 칠드런 군단의 34번째 파견대였던 데스 이글이다. 호루스 헤러시 당시 반역파 출신 충성파들은 자신들의 갑옷에 새겨진 군단 문양과 상징을 지우고 블랙 실드로 활동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데스 이글은 '우리가 진정한 황제폐하의 자손이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진정한 엠페러스 칠드런으로 여기고 부대의 문양과 상징을 그대로 두고 반역파와 싸웠다고
블랙북에서 서술하고 있다.
4만년대에도 같은 이름을 물려받은 챕터가 존재하는데 레이븐 가드 파운딩이라고 하지만 로그 트레이더 시절 2판의 모습은 그야말로 엠칠 판박이라 유저들 사이에서 강한 의심을 사고 있다.
희한하게도 뒤틀려져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완벽하다고 믿고 있다. 가령 데몬 프라이마크 펄그림은 라일라너를 향해 그의 육신을 '자신들처럼 완벽하게' 빚어주겠다고 하기도 했다. 카오스에 의한 오염 때문에 현실과는 다르게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거나 반대로 미적 감각 자체가 심하게 뒤틀려져서 그런 것으로 추정.
4. PC 게임
PC 게임에선 별로 존재감이 없는 군단이다. 가장 유명한 Dawn of War 시리즈에서 그냥 스킨으로나 얼굴을 비춘 정도. 다크 크루세이드에서 카오스 세력으로 승리하면 색상이 워드 베어러의 모습이 아닌 엠퍼러스 칠드런의 모습으로 나오는 오류가 있다. 애초에 시리즈 내내 슬라네쉬 계열이 제대로 등장한 바가 거의 없다보니 슬라네쉬의 신도인 이들이 나올리가...Dawn of War 2에서 카오스 진영에 노이즈 마린이 나오긴 했지만 설정상 엠퍼러스 칠드런 출신이 아닌 노이즈 마린도 존재하니[24] 엠퍼러스 칠드런 소속일지는 알 수 없다. 전작의 코른 버저커가 플레이어의 군단 디자인을 불문하고 무조건 월드 이터 컬러링으로 나와서 월드 이터 출신임을 분명히 한 것과는 대조적.[25]
Warhammer 40,000: Space Marine에서 DLC 스킨으로 등장했으나 그닥 특별한 것은 없다. 심지어 노이즈 마린도 아니고 그냥 카오스 마린이다. 애초에 스킨 아이템이니...
[1] 반역을 일으킨 군단중 하나라 당연히 길리먼의 챕터 파운딩에 따르지 않았다.[2] 대성전 시기 펄그림 발견 이전까지 군단을 이끌었다. 호루스 헤러시 이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3] 반역을 일으킨 군단의 챕터 마스터같은 직위.[4] 타락한 세력임에도 충성파와 같은 구호를 외치는건 진심어린 찬양의 의도보다는 비꼬는 투에 가깝다.[5] 다만 정작 펄그림 본인은 카오스로 전향한 뒤에도 황제에게 받은 독수리 장식을 엄청 아꼈으며 타락한 이유가 황제에게 인정받는 최강의 군단이 되고싶었다는걸 감안하면 황제에 대한 야유이자 동시에 자신들이 카오스로 전향한것은 제국을 더욱더 완벽하고 위대하게 만들려고했다는 자기합리화이자 자신들이야말로 진정한 황제의 자식이라는것을 과시하려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고있을 수 있다.[6] 실제로 엠칠게이라고 나무위키에서 검색하면 바로 연결된다(......). 슬라네쉬 때문인 듯.[7] 그러나 호루스 헤러시 소설을 통해 정립된 황제의 진면목은 이들이든 아니든 대부분의 프라이마크들과 스페이스 마린들은 대성전이 종료되면 숙청시켜버릴 생각이였고 이들을 우대해준 까닭은 고의적으로 다른 프라이마크들과 군단들에게 열등감을 심어주어서 서로 갈등이 생기도록 유도하려 그랬던 것이였다.[8] 다만 이 녀석은 슬라네쉬와는 상관 없이 이성적으로 미쳐있어서 자신만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9] 이렇게 된 이유는 엠퍼러스 칠드런이 맞서싸웠던 컬트의 수작으로 진 시드가 오염되어버려서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가지 반전이 있었으니 그 이전에 트라진이 3번 군단의 18,000명 분의 진시드 운반 함선을 훔쳐간적이 있었기 때문에 후일 트라진이 이것을 대가로 파비우스 바일에게 펄그림의 클론을 구입한다. (출처: Fabius Bile: Clonelord)[10] 현재 스페이스 마린 챕터가 1,000여 명 내외로 유지된다는 것을 고려해본다면 200명이면 2개 중대 정도 밖에 안되는 사실상 괴멸 상태나 다름없는 병력이다. 더군다나 당시는 챕터도 아니고 몇만이 기본인 군단 단위였으니...참고로 사우전드 선은 마그누스가 돌아오기 전엔 1,000명으로 팍 줄어서 군단을 해체하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물론 사우전드 선은 머릿수 말고도 다른 문제도 좀 있어서 그런 감도 있었지만. 여하튼 1000명도 적은 판에 그 5분의 1이니 해체 얘기가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다.[11] 다만 카오스 신에게 모든 걸 바친 신도들은 카오스 신에게 영혼이 속박되었기 때문에 카오스 신이 원하면 죽어도 다시 부활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신도들은 극소수에 불과해서 카오스 신도들도 죽으면 대부분은 부활이 없고 끝이다.[12] 실제로 디아스포렉스의 외계인 구성원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학살당했고 인간 구성원들은 감히 항복을 거부하고 반항한 죄로 무기한 노역을 부여받고 끌려갔다. 비단 디아스포렉스만 그런건 아니고 이런식으로 인류제국에 합류를 거부하거나 합류했다가 반란을 일으킨 인류 세력은 이런식으로 가혹하게 찍어눌렀는데 이 때문에 다시 반란이 일어나고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자비한 대학살이 일어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었다.[13] 당시 카오스에 대한 정보는 황제와 몇몇 제국 내 고위 인사들과 몇몇 프라이마크 정도나 아는 수준으로 기밀취급 되었기 때문에 로가 아우렐리안, 앙그론 등 카오스에 대해 전혀 모르는 프라이마크들도 있을 정도였다. 실제로 엠퍼러스 칠드런의 13중대장 루시우스는 잠깐이지만 충성파로 활동한 적도 있다.[14] 레이스로드를 쓰러뜨리고 케인의 아바타를 목졸라 죽인 게 이때다.[15] 엠퍼러스 칠드런의 프라이토르 11명 중 5명이 충성파였으나 이 학살사건을 기준으로 모두 죽는다.[16] 당연한 얘기지만 실제로 호루스 헤러시 이후로는 펄그림을 포함한 군단원들이 죄다 맛이 가버렸으며, 슬라네쉬 빠돌이집단답게 희생자들을 잡아서 재미삼아 고문하며 비명이나 지르는 인간관악기 신세로 만들거나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죽이고 그 시체들로 괴악한 예술작품들을 만드는것도 모자라 예쁜 여자들은 성노리개로 삼거나 그 자리에서 죽여서 박제로 만드는건 예사고 이걸로 성이 안차면 같은 남성의 후장을 털어버리는 미친짓도 저지른다.[17] 에이돌론이나 루시우스 등은 성격과는 별개로 실력 하나는 작중에서 꽤나 알아주는 실력자들이며, 미니어쳐 게임상에서도 이 설정이 반영되어서 꽤 강한 모델들이기도 하다.[18] 사이킥을 부작용 없이 완벽하게 다룰 수 있는 세력은 마그누스 더 레드와 사우전드 선즈 군단 뿐이였는데 여기에는 사실 부작용을 잡아주는 누군가의 개입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으로 헤러시 이후엔 이들조차 사이킥의 부작용에 시달리며 살게 되었다.[19] 호루스 헤러시 소설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엠퍼러스 칠드런이 아니더라도 일부 군단이나 군단원들은 자신들이 보통의 인간보다 더 우월한 존재라는 선민사상에 쩔어 으스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대표적으로 선즈 오브 호루스의 에제카일 아바돈.[20] 서양권에서는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보통 상대를 성씨로 부르거나 이름을 부르더라도 존칭 내지 직함을 덧붙여서 부르는게 예의이다. 사실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공적인 자리에서는 이런 예의를 지키면서 호칭하는게 정석이다. 즉 에이돌론은 자기 프라이마크에게 저질러도 심각한 결례가 되는 행위를 다른 군단의 프라이마크에게 저질러버렸고, 게다가 상대가 사실상 황제의 맏아들인데다가 제국의 실질적 2인자인 호루스였기에 제대로 실수한 것이다.[21] 정작 에이돌론은 자기가 생각해도 아차 싶었던 실수였기 때문에 겉으로는 꼬리를 내렸지만, 속으로는 한껏 정신승리를 하면서 오히려 감히 자신에게 망신을 준 타릭 토가던에게 원한을 품었다.[22] 역설적으로 그 엠퍼러스 칠드런 소속임에도 올곧은 성격을 지닌 이들은 후일 황제 충성파로 남아서 이스트반 III에서 저항하다 숙청당했고 반대로 반란파로 돌아선 이들은 원래부터 악명이 자자한, 성격적 결함이 분명하게 보이는 인원들 뿐이였다. 즉 어떻게 본다면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콤플렉스로 인해 더욱 완벽함에 대해 과잉 집착한 이들이 타락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23] 이쪽은 카오스 문양이 추가가 되긴 했지만 독수리 상징 자체는 헤러시 이전부터 계속 쓰였다.[24] 물론 노이즈 마린 특유의 음파병기는 엠퍼러스 칠드런에서 독자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노이즈 마린은 엠퍼러스 칠드런 출신일 수 밖에 없지만, 블랙 리전의 경우는 다른 군단들의 기술자들을 영입하는 식으로 독자적인 컬트 마린 양성법들을 손에 넣었다는 설정이라 블랙 리전을 통해서도 노이즈 마린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른 카오스 마린이나 레니게이드 마린이 독자적으로 슬라네쉬의 축복을 받고 노이즈 마린과 똑같이 변하는 수렴진화스러운 전개도 가능하고.[25] 참고로 코른 버저커 또한 마찬가지로 블랙 리전도 코른 버저커 양성 방법을 알고 있다는 설정이다. 다만 적어도 1편 게임에서는 무조건 월드 이터 출신.